1013 장

"다쳤어? 일어... 일어날 수 있어?"

성연은 고개를 돌려 목기신을 보려고 했지만, 남자의 체중이 모두 그녀 위에 실려 있어서 고개를 돌려 볼 수가 없었다.

"어디 아파?" 목기신이 되물었다.

"아니. 안 다쳤어." 성연이 다시 물었다. "일어날 수 있어?"

"성소이, 너 울었어?" 목기신은 성연의 목소리에서 울음기를 듣고 드물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. "울지 마."

남자가 두서없이 말하자 성연은 마음이 무거워져 물었다. "혹시... 일어날 수 없는 거야?"

너무 심하게 다쳐서 일어날 수 없는 건가.

성연은 고개를 돌려 밖을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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